p.20
우리가 타인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라는 건 행위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의 문제라는 겁니다. 저 사람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. 최소한 내 마음이 덜 불편하죠.
p.26
저는 그래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을 쉽게 하는 사람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. 타인의 변화 가능성을 그렇게 쉽게 일축할 수 있는 사람이 자기 자신인들 더 나은 사람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?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?
→ 변화, 가능성, 모든 것이 변화하는데 사람은 안변해, 단정 지을 수 없지.
p.82
인간의 삶에는 노력을 아무리 해도 닿을 수 없는 소위 말하는 운이 좌우하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이죠. 그걸 인정하지 않고 모든 것을, 심지어 운조차 내 노력의 소관으로 이해를 해버리면 결국 세상만사가 다 내탓이 되어버립니다.
→ 무슨 일이 벌어지든, 벌어지지 않든, 내 탓만으로 귀결된 것은 없다. 나도 언젠가는 덤덤히 내가 통과해온 시간에 대해 사람들에게 말하고, 전할 수 있게 되겠지.
p.146
작가가 자기가 쓴 대로만 살면 그 인생이 얼마나 대박이겠어요. 누구든 수백, 수천 번 퇴고가 된 삶을 산다고 생각해 보세요. 얼마나 실수를 덜하겠으며 얼마나 바르게만 살겠는지. 하지만 삶은 글이 아니죠. 삶은 순간이고, 순간은 고치거나 다시 쓸 수 있는게 아니니까.
p.163
창작자는 내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를 분명하게 알고 그것을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. 그러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습니다.
p.183
다만 한 가지, 답은 내가 정하는 것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.